[광주매일신문] 부품업체서 TV·모니터 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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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산단 ㈜인아, 7월 ‘인아큐브’ 독자브랜드 런칭
장애인·출소자 고용도 활발 ‘인간중심 경영’ 눈길
백희종 ㈜인아 대표가 7월 출시된 인아큐브(INACUBE) TV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이 국내 대기업이 잠식하고 있는 TV·모니터 시장에 품질·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독자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품 전문 기업에서 TV·모니터 전문 제조기업으로 우뚝 선 ‘㈜인아(대표 백희종·하남산단 소재)’가 바로 그곳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지역본부는 30일 하남산단 입주 기업인 ‘인아’에서 기업투어 행사를 가졌다.
인아는 1987년 광주 하남산단에 삼령산업㈜, 인아정밀㈜로 출발해 설립이래 28년간의 축적된 정밀프레스 금형기술 및 부품생산, 분체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부대우전자 백색가전 부품생산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전자렌지 제조라인에 30억원을 투자, 올 7월 광주지역 최초로 독자브랜드인 INACUBE(FULL HD LED TV)와 모니터 완제품을 생산, 국내 및 해외 보급형 TV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패널 화면을 사용해 품질은 대기업 제품과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대기업 제품의 60-50% 선으로 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아’는 전국 A/S 전문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제품 사후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이처럼 자체 브랜드로 TV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는 국내에 두세 곳뿐이어서 ‘인아’의 성장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희종 대표는 최근 가전제품 시장이 인건비 등이 저렴한 개발도상국 등으로 옮겨가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가전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수주량이 감소할 것을 전망, 사업의 다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 백 대표는 청년시절부터 정밀금형 제조업체에서 신기술개발과 제품설계 분야에서 30년 이상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냉장고 및 세탁기 부품을 생산해 왔다. 특히 ‘인아’는 ‘인간중심으로 생각하고, 연구개발하는 기업(Today‘s People. Tomorrow’s Technology)‘ 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일터나눔 허그기업 인증을 통해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과 글로벌 시스템 구축도 인아가 지닌 강점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 INNO-BIZ인증, TS16949인증, ISO9001인증, 대통령표창 등 수 많은 인증과 수상으로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국내계열사는 가전제품 제조기업인 인아정밀㈜,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인아렉스를 갖추고 있으며, 해외지사 및 관계사는 미국에 LA 판매법인 INAREX USA, 멕시코에 INAMEX, 베트남에 INAVINA를 설립해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백희종 대표는 “광주에서 TV, 모니터 전문 제조기업은 인아가 유일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확충해 자사상품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매출 1천억원 달성과 함께 광주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아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중인 산학연협력 네트워크 산업기계 미니클러스터에 참여하여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과 활발한 협력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향후, 클러스터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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